수업종이 쳤을 때, 안돼요, 나가지 마세요! 수압 더해요! 했던 수업, 그 수업이 가장 뿌듯했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솔직히 크게 무언가를 한 수업은 아니고, 사형제 찬반을 둘러싼 토론 수업을 했었는데요, 각각의 입장에 해당하는 학자들의 입장에 대해 짧게 수업을 하고 자유롭게 찬성 반대를 나누어 토론을 했습니다. 찬성, 반대 진영으로 나누어 자유토론으로 8분, 10분 토론 후 입장이 바뀌게 되면 진영을 바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입장을 바꾸게 한 가장 결정적인 이야기나 한마디를 한 친구에게 칭찬 한 마디씩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아이들이 욕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칭찬도 정말 잘하더라고요, 그 수업으로 친해진 아이들이 생겼다고 나중에 이야기 듣고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윤리가 재밌다고 말할 때?

"선생님! 이상하게 도덕시간은 너무 금방 끝나는 것 같아요" , "선생님~ 다음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선생님 이야기 더 듣고 싶은데 (수업 종쳐서) 끝나서 너무 아쉬워요" 등의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행복하고 뿌듯합니다^^

다음 시간 시간표 바꿔서 도덕 계속 하면 안돼요??라고 이야기 해줄 때

질문 만들기 수업(하브루타 수업이나 그림책 토론)에서 아이들이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의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에 대해 여러 가지 다양하고 창의적인 대답을 하며 토론을 했을 때 정말 감사함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막연히 떠올리기 쉽지 않지만, 저도 공부하며 사상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론에 대해 제 나름대로 설명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이를 학생들에게 전달했을 때 학생들이 반응을 보일 때(적극적으로 질문하거나, 이해하는 모습) 뿌듯함을 느낍니다.

생활과 윤리 첫 단원에서 칸트를 배우는데 칸트의 도덕적 행동이 어떻게 도출되는 지 그 과정을 도식화하여 설명할 때 처음에 학생들이 어리둥절합니다. 그때 칸트가 언급한 개념 중 인격, 추상, 형식 등 일상생활에서 들어봤지만 정의 내리기 힘든 용어들을 (사례를 들 수 있다면 들고) 정의를 내려주고 그 과정을 반복해서 설명합니다. 나아가 인간성 정식, 보편성 정식 등의 개념을 설명하며 칸트가 말한 자율성의 개념을 설명합니다. 설명을 이해한 학생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은 따로 질문을 하게 합니다. 학생들이 그럼 처음에 어려워했던 각기 다른 개념들을 서로 연결지어 이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수업 시간으로 부족해서 따로 찾아와서 그 내용을 물어보고 어떻게든 사상을 이해하려고 열정을 보이는 모습을 보면 학생들이 철학적 사유에 조금이라도 한 걸음 다가선게 아닌가 해서 행복감을 느낍니다.

교실을 나설 때는 아니지만, 협의회 자리에서 다른 교과 선생님들께서 각자 맡은 담임반 학생들이 도덕을 굉장히 좋아해서, 제가 어떻게 수업하는지 의아함과 궁금점을 가지셨을 때

시험이 끝나고 다른 선생님들께선 영화를 보여줄때, 여러가지 딜레마를 주제를 토론 수업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전교직원과 학부모위원, 학생 대표가 모여 회의 하는 자리에서 학생대표가 제 이름을 말하며 정말 좋았던 수업이었다고 말을 해주었을 때 뿌듯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때 뿌뜻하네요. 그리고 교사가 말할 때나 학생들이 발표할 때 이야기가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웃으면서 그 수업 시간을 보냈을 때 뿌뜻합니다~

가장 좋아하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은 수업은 도덕 수업입니다, 쌤 도덕 수업 들으러 학교에 와요, 가장 좋아하게 된 교과가 도덕입니다 라는 말들을 들었을 때 교사로서 가장 뿌듯하고 기억에 남고 보람차더라구요~^^*

자아 존중감 수업을 하고 학습과제를 늦게 완성해 가져온 학생의 글이 인상깊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빨리 완성하고 쉬는 모습이 부럽지만, 글을 잘 못쓰는 나도 나라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이럴려고 도덕 교사 하나보다 싶었습니다!

토론 수업을 하고 나서 학생들이 쉬는시간이 되어도 그 주제에 대해 열심히 토론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학부모 공개수업에서 '세대간 대화와 소통을 어떻게 할까'라는 주제로 질문을 만들고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학부모님들께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간접 전달해주었을 때

아이들이 계속 문제의식을 가지고 고민하게되는 수업들이 가장 뿌듯합니다

'와 오늘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라는 소리 들었을 때가 뿌듯했네요

수업하고 난 후 그 반 담임선생님께서 아이들이 도덕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해주시고 기다리는 수업이라고 말해주셨을때!!

준비한 수업에서의 학습결과물을 학생들이 기대이상으로 잘 만들어냈을 때,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발표를 적극적으로 할 때, 질문을 받고 기억들을 떠올려보니 학생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나 또한 무엇을 배웠는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ㅎㅎ

윤리가 완전 재미 있다고 말해줄 때 겠죠? ㅎㅎ

수업 끝나고 나가면서 아이들이 "도덕은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가는거야 벌써 끝났어??"라고 해줘서 뿌듯했던 기억이 있네요ㅎㅎㅎ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질문할 때 입니다.

블록타임 시간 첫번째 시간에 하던 과제를 쉬는시간에도 안쉬고 계속하고 있을때 뿌듯합니다.

'벌써 끝났어요?', '도덕시간은 유익한 시간이에요~'라고 말할때 입니다.

벌써 끝났냐고 물으며 쉬는시간에도 수업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때입니다.

수업끝나고도 아이들이 수업한 주제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때... 복도 지나가다가, 우연히 교실을 들렀다가 자기들끼리 나름대로 수다떠는(?) 장면들을 보면 뿌듯합니다...^^ 교사가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문제의식을 느끼고 실제 삶과 연계가 되고 있는것 같아서요~..

도덕 재밌지 않냐?라고 짝에게만 들리게 말하던 남학생이 기억에 남습니다.^^

복도를 지나가다 한 학생이 친구에게 "오늘 도덕시간이 제일 재밌었어"라고 하는 걸 우연히 들었을 때 뿌듯했습니다.

시간표 변경때문에 갑자기 교실에 들이 닥쳐도 아이들이 와~~ 도덕이다 하면서 격하게 반겨줄때 :)

선생님 즐거운 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혹은 너무 행복하다

도덕쌤 수업이 제일 재미있어요라고 들었을 때가 가장 뿌듯했습니다.

시간표 이동있을때 윤리 수업이 아닌걸 알고 아쉬워할때 ㅋㅋ

도덕시간은 매번 시간이 빨리 지나가 라는 말을 들을때가 보람을 느낍니다.

수업내용을 아이들이 다시 논의할 때 기억에 남습니다.

교사가 행복한 수업은 아이들이 도덕 활동 후 선생님! 저번에 생각한 배리어프리 요소가 매일 지나가던 ㅇㅇㅇ곳에 있었더라구요, 집에서 엘레베이터를 타다가 점자에 신경쓰게 되었어요 등 일상에서 적용된 점을 순수한 말투로 재잘재잘 말하러 올때 인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음시간도 도덕이었으면 좋겠어요 말할때요.

평소 수업시간에 조용하거나 관심이 적어 보이는 학생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수업 주제에 관련된 의견을 제시할 때, 활동지에 ~한 점에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거나 ~점이 재밌어요라는 피드백을 줄 때, 우리가 도덕 시간에 ~것을 배웠잖아라며 스스로 의식과 행동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등의 다양하고 소소한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토론수업을 진행하던 도중 다 마무리하지 못하고 종이 쳤는데 아이들이 계속 이어서 하면 안 되냐는 이야기를 할 때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 )

가장 좋아하는 수업으로 도덕이 뽑혔을 때 ㅎㅎ (체육을 이기다니...)

오늘 수업 재밌었어요! 라는 말을 들었을 때가 뿌듯하더라구요~

도덕수업에 대한 편견이 깨쪘어요. 도덕은 지루한 수업인 줄 알았는데 밝고 활기찬 수업이어서 재밌어요. 라는 말을 들었을 때 ㅎㅎ

아이들이 나에게 직접하는 말이 아니고, 혼잣말로 '아! 재밌었다'라고 하는 것을 들었을때?

수업에서 다루었던 주제에 대해서 복도, 식당, 자습실 등에서 반을 떠나서도 쉬지 않고 열띤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제가 생각하는 생윤의 목적대로 잘 흘러 가고 있구나 싶어 뿌듯했습니다:)

민주주의 관련 수업을 하면서 마무리 멘트를 멋있게 끝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반의 학생들이 전부 박수를 쳐주었을 때가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수업끝나고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하고 인사를 크게 할 때!

제가 수업 느끼는 수업 만족도에 따라서 학생들의 반응도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